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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보다 능력이라는 말이 법이 되려는 순간, 우리는 왜 늦게나마 안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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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보다 능력을 본다는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법으로 완성된 상태는 아니지만, 그 문장이 제도 언어로 논의되기 시작한 순간 많은 사람들이 늦게나마 안도했습니다. 이 글은 그 안도감의 정체와, 왜 우리는 이 말을 이렇게 오랫동안 믿지 못했는지를 사회적 흐름 속에서 짚어봅니다. 학벌 정보 없이 능력과 경험만 남은 이력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왜 우리는 이 말을 아직도 쉽게 믿지 못했을까 학벌보다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새로운 문장이 아닙니다. 학교에서도, 기업 홍보 자료에서도, 정책 발표 자리에서도 반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 문장은 희망보다는 형식적인 수사로 인식돼 왔어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현실에서의 경험이 그 말을 계속해서 부정해왔기 때문입니다. 채용 공고에는 직무 중심 평가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력서에는 여전히 출신 학교를 적는 칸이 존재했고, 그 한 줄이 기회의 문턱을 결정하는 장면을 수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공식 문구와 다른 현장 분위기 설명되지 않는 탈락 경험 경험을 통해 학습된 불신 그래서 사람들은 이 말을 믿지 않게 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기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논의되는 ‘학벌보다 능력’ 법 개정안의 의미 2026년 초 현재, 학벌 차별을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단일 법률이 제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대신 여러 법과 제도에서 학력 중심 관행을 완화하려는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흐름은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학력 정보 요구를 제한하고, 직무 수행과 직접 관련된 능력 평가를 강화하자는 방향입니다. 이는 선언이 아니라 절차를 바꾸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 채용 단계에서 학력 정보 최소화 논의 직무 역량 기반 평가 기준 강화 공공기관 중심의 선도적 적용 아직 법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논의 자체가 상징하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